▩ Mountain_9정맥/ ◎ 낙동정맥

낙동정맥 제1구간_피재~석개재_190317

斌村(차동엽) 2019. 4. 29. 22:35



멀리 돌아 왔다.

한북을 시작으로 9정맥의 마지막 낙동정맥.


세월이 흐른다고 졸업할수는 없다.

내 두발과 내 몸이 같이 해야만 가능하다.

다른 조건들은 제외하더라도...


뭐신줄도 모르고...

뭐 별거 있겠나는 생각으로...

그렇게 시작한 아홉번째 길.






언제 : 2019년03월17일

어디를 : 낙동정맥 제1구간

산행코스 : 피재~매봉산(왕봉)~유령산~우보산~통리역~

백병산~고비덕재~구랄산~면산(두리봉)~석개재

누구와 : J3클럽 정맥7차팀

산행거리 : 33.6Km , 산행시간 : 12h 03min

누적거리 : 33.6Km , 누적시간 : 12h 03min










피재 또는 삼수령.

백두대간에 있는 수많은 고개중에 하나.

하지만 삼수령이 주는 의미는 다르다.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태백시의 중심부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동남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도 三海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이곳이 삼수령(일명 피재).

삼수령의 높이는 약 935m.



피재에는 눈발이 도로에 흩날린다.

이른 봄에 눈을 봤다.

춘삼월의 백설이라...











피재에서 대간길을 이용하지 않고,

임도를 따라 이곳 매봉산에 들었다.

곳에 따라 무릎까지 쌓인 눈을 헤치려니...


엄밀히 매봉산은 낙동정맥길이 아니다.

하지만, 정맥산행을 하면 대부분 들리는 곳이 아닐까?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잠시 들러

대간길도 눈길 한번 주고, 가야할 정맥길도 둘러보고.

상징적인 장소이니까.














정상석의 한면에는 매봉산.

반대면에는 천의봉.


매처럼 영특하게 생겼다 하여 매봉산,

고람, 천의봉(天衣峰)은?











매봉산에서 임도를 버리고,

정상적인 등로로 해서 이곳 갈림길에 섰다.


낙동강의 동쪽은 낙동정맥이요, 서쪽은 백두대간.

본격적인 정맥길로 접어 든다.

곳곳에 쌓인 눈이 가는 걸음을 붙들지만...








<건봉산님>



낙동정맥의 첫 봉우리인 구봉산.

너를 찾지 못하고 길을...

못내 아쉬웠다.







유령산(932.4m)

강원 태백시 황지동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느릅령산이라 부르기도 했다.

옛날에는 우보산(牛甫山, 931m) 또는 우산(牛山)으로 부르던 산.


어원을 찾아보니

유령이라는 고개는

백두대간과 갈라진 줄기가 낙동정맥을 이루면서

남쪽으로 가다가 첫 번째에 나타나는 고개다.

이 고개는 현재 기차와 자동차가 다니는 통리재(桶里峙)가 생기기 전에

영동 지역인 삼척(三陟)과

영서 지역인 태백을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다고 한다.

그 정상에 있는 산이니 유령산일수밖에...










통리역에서 식사지원을 받았다.

우리 애마의 사장님이 준비하신 음식으로,

고마움만 가득이다, 받은 만큼 다시 돌려 드려야 하는디...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백병산을 그냥 지나치는건 예의가 아니지.











백병산(1259.3m)

낙동정맥의 산들 중에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정상은 꼭대기가 바위절벽으로 되어 있다.

흡사 바위병풍을 둘러 놓은 듯하다 하여 백병산이라 한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병풍바위가 가뭄때에는 흰빛, 

비가 올때는 검은 빛을 띠므로 이 바위의 색깔을 보고

가뭄이 올 것인지 비가 올 것인지 판단했다 한다.  

이 산의 백미는 병풍바위이고 이외에도 촛대바위,  마고할미바위 등이 유명하다.


산꼭대기의 바위가 흰 빛깔을 띤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산꼭대기의 바위가 흰 빛깔을 띤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좀더 사전에 지식을 습득하고 왔더라면,

항상 지나가면 아쉼을 느끼니...




백병산에서 내려오면 토산령을 지나게 된다

그 뒤에는 구랄산이 자리하고 있다.


옛날에 삼척시 풍곡리 주민들이

태백시 칠암으로 넘나들던 주요 고개.
이곳에 토끼들이 많았다고 해서 토산령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구랄산(1071.6m)

구랄산은 옛날 산삼을 캐러 많은 사람들이 오르던 산이었다고 한다.

구랄산은 바위 절벽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간에 굴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예전 굴알산 하다가 말하기 편하게 구랄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자표기로는 堀謁山 으로 표기.









면산(1245.2m)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에 위치하며,

북쪽에 백병산(白屛山, 1,289m),

서쪽에 태백산(太白山, 1,549m)·연화봉(蓮花峰, 1,053m)·삼방산(三芳山, 1,175m),

남쪽에 오미산(梧味山, 1,071m),

동쪽에 묘봉(猫峰, 1,025m) 등이 솟아 있다.

 

나름 가칠하다.

토산령에서 바로 250m 이상의 고도차를 바로 처올린다.

눈산행에 속도도 좀 있었으니 만만치가 않다.






오늘의 마지막 무명봉(1009.3m)

여기까지 오기가 멀게만 느껴졌다.


작년에도 눈 구경을 못했다.

눈이 많이 내릴것 같아서 낙남을 먼저 진행하고,

춘삼월에 낙동을 시작했는데, 제대로 걸렸다.


당일산행으로 이동거리도 길고,

한코스 치고는 까칠했다.

거기다 아이젠을 하고 산행을 했으니...


무탈하게 마무리 된것 만으로 고맙다.

아지고 가야할 길은 멀지만.








"하늘이 내린 살아 숨쉬는 땅" 강원도.

 석개재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17분.

이른 시간에 산행은 종료되었지만,

나름 쉽지 않았다.


눈은 내렸지만,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어 그나마.

놓치고, 까먹고 하는 버릇이 없애야 하는디.

자꾸 게을러 지는 나늘 발견한다.


지나온 길이 많아서,

남은 길이 적어서...

그럴수록 더 나를 돌아봐야 하는디...





낙동정맥 제1구간 실트랙.gpx



낙동정맥 제1구간 실트랙.gpx
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