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 적은 산행기를 그대로 옮겨 왔다.
가감없이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기에.
마.창.진.
아직은 내가 섣불리 부르기도 싶지 않은 이름.
제삼리 주민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하지만.
고람, 나는 주민이 아닌가?
창원지부의 지원과 매식까지 포함한 지도를 준비했다.
창원지부장님의 약수터까지 지도에 표기를 했으니.
이번 마창진의 부제로 춘래불사춘을 달았다.
삼사일 전의 온화한 날씨에 몸이 적응되었는데
그날은 아직 봄이 아닌 겨울이었다.
하지만 맘만은 봄이고 싶었다.
아니, 따뜻한 사랑을 받았으니 완연한 봄이었다.
작년 마창진이 꽃길(사진으로 보아서)이었다면,
이번 마창진은 봄과 겨울이 상존하는 하루의 시간여행이 아닐까?
마산터미널 근처에서 반가운 분들을 뵙고 버스는 봉화산으로...
창원지부장님, 알라딘대장님, 희야고문님의 응원인사가 있었다.
그리고, 산짱대장님의 이번 산행에 대한 그림을 설명해 주신다.
더불어, 엄포까지 겯들인 지원계획까지.
어떤 산행을 하던 선두와 후미는 자연스레 형성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더 보둠어 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산짱대장님의 실행은 전체를 아우르는 멋진 그림이 되었다고 자평을 해도 좋을 듯하다.
담에도 이런 산행을 기획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누구는 마창진의 시작을 흰녀끝, 마지막을 합포라고 한다.
이동에 대한 불편과, 진행에 대한 고충을 보았을때 당연한게 아닐까.
봉화산(237m)
옛날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봉화산으로 불리는 듯.
봉화산에서 내려다 보면 마산만과 진해만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곳에 봉수대를 설치하여 무학산으로 전달하였다고 전해진다.
마산의 일출명소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
단체사진과 지부별 사진을 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아직 어둠만이 내려앉은 마산의 끝자락에서...
금호산(298.1m)
백령고개에서 조그만 진행하면 만나는 금호산.
작은 정상석이 있지만 고도가 이상하다.
없어도 좋을듯 한데 굳이 산이라고 불려야 하나!
산행 2시간36분이 지난 시간에 양지바른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산행거리는 12.9Km, 쌀재의 지원을 생각해서~~~
시립화장장을 옆으로 해서 진행하는데 바람이 장난아니다.
바닷바람이라서 그런가? 시원하다 못해 춥다.
저멀리 남해를 배경으로 몇 컷을 담아본다.
아침의 아련한 햇살에 남해바다가 조망된다.
진달래가 핀 꽃길.
홍매화도 놓치고, 벚꽃도 놓쳤기에.
마창진을 찾은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
연분홍의 자태 만으로도 화려하다.
나도 꽃이 되었다.
우리 님도 꽃이 되었다.
이리도 환하게 웃는 꽃은 없을 것이다.
너와 함께 하기에.
동전고개를 지나 대산 윗바람재봉에 들었다.
대산 윗바람재봉(570.5m)
이제부터는 낙남정맥길.
데크에서 마산.창원.진해를 내려본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불모산.웅산.천자봉도 그려본다.
탁한 시계가 아쉽지만 어찌하랴~
쌀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마산합포구 현동을 이어주는 고개.
추측컨데, "쌀을 져 나르는 고개"에서 유래되었지 않았을까?
이곳에서 창원지부의 사랑을 받았다.
내심 많은 것을 먹고 싶었지만 미역국 한그릇과 막씨 몇잔으로.
다시 만날 시간을 기대하며 얼릉 채비를 하고 대곡산으로.
쌀재의 고도가 310m, 대곡산은 516m.
그렇게 고도차가 심하지 않다, 거리도 1.1Km로 짧다.
아직은 산행초반이니 천천히 진행을 한다.
대곡산(516m)
산의 형상이 큰 곡(谷)처럼 생겼다하여 부르게 되었다.
북으로는 무학산이 자리하고, 서쪽으로 대산과 광려산으로 이어지며,
남쪽으로 쌀재고개,만날고개가 연결된다.
지리산 권역을 제외한 낙남정맥의 산줄기는 가장높은 어항산과 무학산 사이에 자리한다.
14년12월22일에 새로운 정상석이 세워졌다.
정상석은 헬기로 이동하였으며, 지역 산악 단체들의 뜻을 모아서.
이제는 방향을 북으로 하여 무학산으로 진행을 한다.
대곡산에서 무학산까지는 40여분.
무학산(761.4m)
마산 뒷편을 병풍처럼 막아선 무학산은
산의 형상이 마치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자세와 흡사해 무학산으로 불린다.
무학산에 바라보는 남해바다와 돝섬이 멋지게 펼쳐졌다.
붉은 진달래와 만나는 남해바다, 그래서 꽃길이구나!!!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중 하나라고 한다.
전라남도 여수의 영취산, 경남 창녕의 화왕산, 그리고 이곳 무학산.
조금더 눈으로 담고 싶었다, 하지만 내 발은 벌써 마재고개로.
은근히 걱정이었다.
정맥을 하고 있지만 짧지 않은 길을 완주할까라는 물음표에.
그래서 더 부지런히 걸었는지 모르지만...
마재고개에서 장등산 오름길.
이번 산행에서 첫번째 관문이 아닐까?
고도차는 342m, 거리는 4.4km.
그 사이에 곰티고개가 있지만 정오의 날씨에 조금은 힘들었다.
희야고문님도 째개 힘들다고 말씀하셨기에 더 힘들었나?
장등산에서 내러서면 만나는 안성고개.
여기서 함께 하는 님들과 간식타임을 갖는다.
다시 천주산으로 진행해야 하기에..
천주산 오름길에 울산에서 단독 산행을 감행한 두분을 만났다.
"나비난초"님은 호남정맥에 게스트로 한번 오셨기에 안면이 있고,
"마야계곡"은 이번이 초면이다.
천주산(638.8m)
창원시 의창구 외창동과 의창구 북면 외감리에 걸쳐 있는 산.
한자로 하늘 "天"에 기둥 "柱"자로 표기한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과 같다는 의미로 해석을.
다른 이름은 청룡산(靑龍山), 용지봉으로도 불린다.
동원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노래도 천주산 자락에 만발한
진달래의 아름다운 정서가 그 밑바탕에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무학산보다 더 알려지기 시작한 천주산.
천주산 일원에서 매년 4월에 진달래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 아닐까.
혼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울 님들을 담지 못했다.
그게 많이 아쉬웠다, 진달래 밭에는 벌대신 사람이라고 우겨보고 싶었다.
굴현고개로 내려서는 발걸음은 천근만근.
오리탕도 그렇게 내키지 않았다.
그 길이 꽃길이기에...
굴현고개.
산행거리 41Km, 산행시간은 11시간40분.
이곳에서 오리탕으로 매식을 한다.
선두에서 진행하시는 분들은 산짱대장님이 막씨로
정신을 혼미하게 한 후 1시간 정도 취침하게끔...
이곳에서 배반장님을 만나서 기념컷을 남긴후 바로 출발한다.
정병산으로 가는 길은 포근하고 좋았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등뒤도 비추고 있었으니.
정병산 오르기전에 잠시 쉬어간다.
두번째 빡센 오름이 아닐까???
정병산의 오름은 쉽지 않았다.
된비알에 대한 준비는 했었지만 그렇게 높을 줄은?
하지만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르니 벌써 어둠이 내려 앉았다.
정병산에서 랜턴의 불빛은 다시 타오르고.
정병산에서 바라보는 창원시내의 야경은 넘 황홀했다.
눈으로, 맘으로 그 야경을 담았으니.
다른 날에 또 오게되면 그때도 야경을 보고 싶다.
정병산에서 내려와서 진행을 하니 선두에서 진행했던 분들이
데크을 침대삼아 취침모드.
아마도 용주고개가 아닐까?
나도 잠시 눈을 붙였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바로 일어난다.
비음산은 시루바위 고문님과 다른 한분과 잠시 다녀간다.
먼길이지만 14년에 다녀간 흔적을 찾으러...
비음산을 내려와서 어느 고개마루에
창원지부의 한분이 단독으로 지원을 해주셨다.
허기진 배를 달랠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
그 분의 사랑도 고맙기만 하다...
신정봉 정상석도 물론 찍었다.
창원지부에서 직접 만든 정상석인데 어찌 그냥 지나리요~~~
용지봉까지 진행하면서 다섯번은 누웠을 것이다.
그러나,10분 이상을 자지 못했다.
제대로 추위에 대비를 하지 못해서.
자연의 순리에 적응못한 나의 불찰이니까,
고행의 길로 받아들어야지...
졸면서 진행을 하다보니 작은 알바를 서너번은 했는듯.
용지봉에서도 우측으로 꺽어야 하는데, 정맥길로 가는 나를 발견.
용지봉에서 상점령까지는 나비난초님과 함께 했다.
살짝 삔 발목으로 내려오는 등산로에 많이 힘들어 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인데도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에 감탄만...
상점령.
창원과 김해를 연결하는 고개.
상점령(上點嶺)은 고개 아래, 위에 길손의 휴게소격인 주막이 번창하였던
교통로 였음을 짐작할수 있다.
그러니까, 창원지부에서 이곳 고개에서 주막을 열어주셨다.
따끈한 오뎅탕, 컵라면, 돼지고기와 김치찌개(?) 그리고 막씨와 커피한잔...
호사를 누린 날이었다.
추위에 떨었던 그 길을 이곳에서 데워주셨다.
창원지부의 대식구가 오셔서 준비해준 주막.
그 주막에서 또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땜에 날머리까지는 쉬지 않고, 졸음없이 진행할수 있었다.
따뜻한 사랑을 뒤로하고, 불모산으로 향한다, 동행은 뽀대뽀님.
불모산 오름은 정상등로에서 벗어난 임도를 따라서 진행한다.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석을 찾았지만 만나지를 못했다.
내년에 마창진을 해야할 이유가 하나 생겼다.
웅산.시루봉은 정상석만 인증을 하고 바로 진행했다.
솔직히 상점령만 오면 까이거 끝난거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 오름.내림은 나를 지치게 하기에 충분했다.
마창진을 가야된다고 결심했을 때는 내심 걱정이 된것은 사실.
잘 마무리 할수 있을까? 라는 반신반의.
천자봉(465m)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
기반암이 노출하는 큰 암괴로 되어 있으며 성채처럼 보인다.
천자봉에서 대발령가는 길도 꽃길이었다.
새벽의 어둠이 아쉽기만 하다.
다시 이 길을 걸어야 할 세번째 이유가 생겼다.
허드러지게 핀 벚꽃에서 그 엔딩을...
상점령에서 대발령까지 함께 해주신 뽀대뽀님께
지면을 통해 고마운 맘을 전하고 싶다.
날머리 대발령에 도착하니 산짱대장님이 반겨주신다.
이번 마창진을 하면서 가장 많이 뵌 분이 산짱대장님.
마산역앞 식당.버스안.쌀재.굴현고개.상점령.대발령.
창원지부의 무한 지원에 추위를 달려버릴수 있었다.
내가 처음 창원지부 분들을 뵌게 입문 산행이었던 작년의 팔공산환종주.
그곳에서도 단합된 지부의 힘을 보았다.
이번 마창진에서도 그런 좋은 느낌을 받았다.
그 고마운 맘을 글로 표현하는게 아쉽기만 하다.
마.창.진이 있어 고맙고,
그 길을 열어준 창원지부가 고맙고,
그뒤에 클럽이 있어 고맙다.
마.창.진 forever~~~
'▩ Mountain_일반산행 > ◎ 개인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석통종주_180519 (0) | 2018.06.26 |
|---|---|
| 화대종주_180505 (0) | 2018.06.26 |
| 기장 철마산_180325 (0) | 2018.06.15 |
| 부산11산_전반전_180311 (0) | 2018.06.09 |
| J3 시산제_180225 (0) | 2018.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