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7년10월21일
어디를 : 석남사 환종주
경로는 : 우만마을~고헌산~외항재~신원봉~운문령~가지산~능동산(왕복)~배내고개~배내봉(왕복)~오두산~양등마을
누구와 : with 마루님
산행거리 및 시간 : 35.2Km , 9시간03분
우만마을.
여름 어느날 홀로 여기에 들렸다.
나홀로 석남사환종주를 하려고...
영알에 스멀거리는 운무와 약간의 우중.
건데, 우만마을에서 고헌산 올라가는 길에 제대로 비를 맞았다.
우중산행을 준비하지 않아 홀딱 비를 맞았다.
(비소식은 없었지만 준비못한 불찰)
그래서 고헌산만 찍고 다시 우만마을로 되돌아 온 기억...
그래서 다시 들었다.
이번에는 마루님과 함께...
울산에서 버스(1713번)로 이동하기로 했다.
건데 버스안에서 빈이님을 만났다.
혼자서 석남사환종주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3명이 되어 우만마을에 내렸다.
인증사진을 찍고 출발~~~
처음만나는 봉우리.
762m의 무명봉.
누구는 이봉우리를 소나무봉이라고 한다.
큰 소나무가 있어 그렇게 구전될뿐.
얼마되지 않았는데 어느 산악회에서
"고운산"이라고 적은 표지판을 걸어놓았다.
무명의 봉우리의 된비알에서 빈이님이 치고 나간다.
그 이후로 빈이님을 보지 못했다.
참 대단하신 여산꾼임에는 분명하다.
뒤돌아본 무명봉.
그리고, 우측에 보이는 길천산업단지와 뒷편의 양등마을.
조금 뒤에 양등마을을 만나리다~~~
고헌산(1033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두서면에 위치.
고헌산의 옛이름은 고언산, 고언뫼라고 불렀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도성이나 각 고을을
대표하는 주산을 진산이라 하였는데,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룡산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고헌산이다.
이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한데,
그들은 용샘이 있는 높은 정상에서 부정을 피해 하늘과 산신과 비를 다스리는 용신에게
정성껏 비를 내려달고 빌었다고 한다.
산방 시산제때 그 용샘을 찾았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지나쳤던 기억이...
고헌산 정상에서 서봉으로 가는 길목에는가을이 내려 앉았다.그 가을을 안고 싶었다.그를 보내기 싫어서 길을 나섰는지도...
고헌산 서봉(1035m)
주봉보다 약간 높다.의미를 둘 필요까지야 있을까?그넘이 그넘인데...
14년에 산악회 시산제때 처음 너를 만났다.그것도 백설로 덮인 고헌산 자락에서.
그래서 이몸은 더 산으로 산으로 가게 되었다.
다시 만날날은 많으리...
외항재(瓦項峴).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를 넘는 고개.이 고개는 옛 언양현과 경주도호부와의 경계를 이루던 높은 고개였다.
언젠가 다시 찾으리라 했는데 이제사 만났다.14년 5월의 축제때 넘었던 고개.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찾으마 찾으마 했건만...그날의 기억은 희미하지만 맘속에는 항상 있었던 고개.
다시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
외항재에서 임도를 건너 산으로 진행한다.그 방향은 불송골봉.불송골봉으로 진행하여 처음 만나는 봉우리에서 급하게 좌측으로 턴하다.그리하여,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와항마을로 내려선다.
석남사환종주지도에 표시된 방향과는 사뭇다르다.보통은 외항재에서 국도따라 산내면 대현리로 진행한다.낙동정맥때는 제대로 길을 찾아 보리라...
산내면 대현리 와항마을에서 신원봉으로 가기위해 좌측의 임도길로...임도길 좌.우측의 전원주택단지를 끼고 임도길을 진행한다.
신원봉(895m)이곳에서 운문령과 문복산으로 가는 갈림길.
운문령(1.9Km), 문복산(3.5Km) 그리고 낙동정맥.와항마을의 표지판.다시 운문령방향인 좌측으로 진행.
운문령 내려서기 전에 만나는 소나무.그 자태가 넘 아름답다...갈길은 멀지만 잠시 쉬면서 너를 담아본다.아니면, 그 옆에 기대어 쪽잠이라도 자고싶다~~~
운문령(雲門嶺,739m)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에서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으로 넘어가는 고개.
운문령 좌우편으로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등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어 지나가는 구름이 산허리를 넘지 못한 채 멈추어 구름문을 이룬다고 하여 붙여진 고개.
<쌀바위와 좌측의 가지산>
운문령에서 가지산방향으로 진행.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진행한다.임도를 버리고 귀바위와 상운산으로 진행해야 하지만나는 임도길를 따라 쭉~~~진행.그래서 귀바위와 상운산을 놓쳤다.다시 석남사환종주를 해야할 이유가 생겼다.^^
쌀바위(1109m)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곳에 수도하던 승려가 있었는데, 양식이 떨어지면 마을로 내려와
동냥을 얻어 생활하였다고 한다. 이를 가엽게 여긴 부처님이
바위에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을 물방울 흐르듯 나오도록 하여
승려가 수도에 매진할 수 있었다. 어느 날 욕심이 생긴 승려가
구멍을 크게 하면 쌀이 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바위 구멍을 크게 뚫었다.
하지만 뚫은 구멍에서는 이제 쌀이 아닌 물만 흘러나왔다고 한다.
속세의 욕심이란~~~
이곳 쌀바위에서 마루님과 간식타임을 갖는다.
쌀바위에서 흘러나오는 물한모금과.
가지산(1,240m)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원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리었다.
엄청 자주 찾을줄 알았는데, 기껏해야 3번째.
자꾸 밖으로 돌아 댕겼는데 서서히 영알에도 관심을...
가야할 방향의 중봉(좌측 바위위)
가운데의 배내골.
그리고 그넘의 우측으로 오두산이 조망된다.
<중봉에서 바라본 가지산>
석남고개로 내려서면서 만나는 소나무.
15년 봄에 이곳에서 잠시 눈을 붙인후 능동산으로 진행했었는데.
그날의 기억에 잠시 젖어든다~
능동산(983m)
석남고개에서 능동산 오름길도 데크계단으로 되어 있다.
이번달에만 너를 두번 만났네.
능동산 정상에 서면 배내고개가 가깝다.
거리상으로 1.3Km의 데크계단.
원계획은 배내고개에서 매식하기로 되어 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막걸리 1병과 어묵 3개만 먹고 바로 진행한다.
얼릉 끝내고 싶은 욕심이 두사람 얼굴에 묻어있다.~
배내봉(966m)
이곳에서 간월산으로 진행하면 정맥길.
석남사 환종주는 잠시 왕복해야 한다.
배내봉 다 올라오면 나무의자가 3개 있어 쉬어가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두산으로~
이제부터는 속도를 더 내며 진행해도 좋다.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운문령에서 가지산까지의 능선이 선명하다.
가끔은 돌아본 능선이 더 아름다울때가 있다.
오후의 햇살에 영알에 빛을 발한다.
오두산(824m)
자라머리 모양 같은 형상을 한 산.
오두산에서 송곳산방향은 정상석 뒷편으로 진행한다.
급격한 경사로를 내려간다.
송곳산(481m)
멀리서 보면 송곳같이 뾰족한 모습이라고 하지만정상은 밋밋하기만 하다...정상석 뒷편으로 조망이 좋다.
양등마을로 하산하기 전에 만나는 소나무.국수송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어림잡아서 200년이 넘지 않았을까...
그 소나무에서 하산하면 택지개발지구가 나온다.그곳의 펜스를 밖으로 끼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논과 마을이 나온다.그 마을로 해서 양등마을회관방향으로 진행했다.마을회관앞에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데,이 마을과 함께 하지 않았을까?또한 마을의 희노애락을 나누었던 장소 이었을 것이다.
도로를 따라 나오면 양등마을을 입구.
좌측에 주유소가 있고 24번 국도와 만난다.이곳의 버스 승강장에서 산행을 종료.
<양등마을 입구 버스 승강장>
올해가 가기전에 세운 목표(2월에)가 있었다.
바로 영남 알프스 5사종주...
가장 코스가 긴 두개가 남았다...
넘 조급해 하지말고, 내 몸이 허락하면 떠나리다...
이번 석남사환종주는 거의 쉬지 않고 진행했다.
쉬더라도 잠깐씩 물마실려고.
하지만 잡고 싶은 그림은 잡았다.
또 다시 그 길을 걷겠지, 낙동정맥때.
그때도 더 많은 것을 담으리다...
이번 코스에서 낙동정맥길은
고헌산 동봉에서 시작하여 배내봉까지...
기억은 다시 뇌리에서 꺼집어 내라고 있다.
외항재.운문령이 그러했다.
기억하고 싶은 그 길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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