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untain_일반산행/ ◎ 개인산행

강북오산 불수사도북_181021

斌村(차동엽) 2018. 10. 26. 15:21




어디를 가던 계절이 변하고 있다.

붙잡고, 얽매인들 변하지 않을까?


내 맘도 그 계절에 맞게 옷도 갈아입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러 분주히 움직인다.

결국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


누가 다그치는 것도 아니요.

이제는 더 잡으러 하는 이유는 뭘까?

지금껏 무던히도 잘 넘겨왔는데...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이 무엇이었느지

아직도 모르고 그렇게 세월속에 묻혀 가는가 보다.


그래도 약간의 아쉬움을 달래려

저 멀리 길을 떠났나 보다.








언제 : 2018년10월20일~21일

어디를 : 강북 오산_불수사도북

산행코스 : 상계역 1번출구~불암산공원~불암정~불암산~덕능고개~도솔봉~수락산~

동막골초소~회룡역~범골능선~사패산(왕복)~포대능선~신선대~오봉(왕복)~

우이암~원통사~우이동~육모정고개~영봉~백운대~산성능선~

문수봉~승가봉~비봉~향로봉~족두리봉~불광동

누구와 : J3클럽 수도권지부+울산지부

산행거리 : 47.5Km , 산행시간 : 17h 27min







상계역에 대군이 모였다.

수도권지부와 합동산행이 처음이라서 그럴까?

아직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길을 나서면 동행할 님이 생기고,

정을 쌓을 님도 만날것이다.

그래서 이런 산행이 좋을수 밖에...


상계역의 환한 불빛을 뒤로하고 길을 나선다.

야간산행이야 이제 익숙할때도 되었지만,

그래도 쉬이 적응이 잘 안되네.

환경의 영향에 넘 민감한 것은 아닐까?







불암공원에서 잠시 의관을 갖추고

본격적인 산행에 대비를 한다.

산행인원을 파악하면서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렇게 나도 한무리의 틈에 끼여...







불암정에서 올라 잠시 뒤를 돌아본다.


벌써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어느 날에 기억을 되찾으러 이곳에.

아직 찾아할 추억은 가슴 한켠에 살포시 남겨두고.


선두나 후미나 초반의 스피드는 가히 엄청나다.

돌삐들을 떡 하니 마주하더라도 돌지않고 바로 진행을 한다.


 불암산(508m)

큰 바위로 된 봉우리가 스님의 모자를 쓴 부처의 형상이라

불암산이라 하며 필암산,천보산으로도 불리운다.


몇컷을 남기니 어느새 후미.

덕능고개를 내려서서 수락산으로 진행한다.

아무래도 어둠속이라 길을 잃어 버리기 쉬워

후미에서 무리를 지어 진행을 한다.







수락산 주봉가기 전에 만난 도솔봉.

요기서도 기념촬영만.


주봉가기전 치마바위(?)에서 처음으로 휴식.

서울 야경을 구경하고, 멀리 반대편 능선도 바라보며.

사뭇 반대편의 능선이 뇌리에 더 남았다.

사뭇 기대를 하고 떠난 여행이기에.





수락산(638m)

물 수(水)에 떨어질 락(落)이니,

물이 떨어지는 모양을 가지고 이름을 지었나 보다.


정상석 위에는 큼직한 바위가 받쳐주고 있다.

그리고, 그 위에는 태극가가 휘날린다.


관악산도 그렇고,

이번 불수사도북도 정상석에는 어김없이 태극기가 휘날린다.

그 이유가 사뭇 궁금해 지네.

누가 속 시원히 해결을 해주었으면...


기차바위의 대슬랩.

누구는 홈통바위라고 한다.

야간에 진행을 하니 짜릿함이 떨어진다.







도정봉에서 담은 야경(남양주 방면)

이 야경을 찍으려면 삼각대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니 바위위에 올려놓고 찍었다.

흔들린 흔적이 남아 있지만 대신 눈으로 더 많이 즐겼다.







도정봉을 내려와서 동막골초소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다.

지명이 의정부시 장암동 동막골.

예전에는 초소가 있어서 검문을 했나?

어찌 보면 의정부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관문이 이곳이었으니

옛적에는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스처지나간다.







장암 나들목의 하부를 통과한다.

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잠시 돌아보는 재미도 있다.

여기서 2Km 정도 진행하면 회령역의 식사장소.










회령역 근처의 식당에서 우거지가 많이 들은 순대국을 한그릇 비운다.

속이 든든해 지니 잠이 살짝 온다.

신선대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선두의 발목을 약간 잡기에,

그 짧은 시간에 나도 잠시 눈을 붙여 본다.

수도권 지부 따뜻한 사랑이 담긴 귤과 사과를 챙겨 길을 이어간다.




범골능선에서는 임도를 버리고 능선으로 진행을 한다.

선두에서는 노송 큰행님이...

개짖는 소리가 듣기 싫어 능선을 가신다는 노송 큰행님.

그리하니 사패산에서도 후미.^^


갈림길에서 사패산을 왕복하기 위해 진행하니

선두는 벌써 내려오고 있다.

인사할 틈도 없이 기냥 진행이다


사패산(552m)

산의 전체적인 모양, 혹은 큰 봉우리의 바위 모양이

삿갓처럼 생겨서 갓바위산 또는 삿갓산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조개껍질처럼 생겼다 해서 일부에서

사패산이라 부르기 시작하였고

대부분의 지도가 이것을 따라 쓰는 바람에 사패산이 되었다고 한다.


15년 4월의 이른 봄에 한번 찾았을때는

운무에 가려 볼거 하나도 없었던 기억이.


한북정맥길에서는 천둥번개로 인해 조망이 아니었고,

이번 길은 어둠속에서 만났다.


어느 날에 다시 찾아와야 겠다.

강북오산 산행이 아닐때...^^






서서히 어둠을 걷어 내고 있었다.

누군가의 힘이 아니라 기냥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

그 어둠이 걷힐때 Y계곡을 지나 신선대에 올랐다.


자운봉과 만장봉 사이로 붉은 기운이 올라온다.

후미에서 다른 분들은 진행을 서두른다.

대대로대장님과 안산님만 만나서 이곳에서 일출을 본다.









그 많은 일출을 보았지만

이곳에서 보지 않으면 넘 많은 후회를 할것 같아서.


자운봉을 좌로 두고, 앞에 보이는 만장봉을 우로 두고.

 좌청룡 우백호가 되는 건 아니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은 분명 지나온 불암산 일게야~


어둠은 빛이 걷어내고,

그 빛은 다시 어둠이 걷어내지만

그런 시간속에 우리네 삶도 호흡하고 있다.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신선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앞 능선

단풍이 물들었고,

붉은 아침햇빛이 물들었다.

이내 맘에도 붉게 물들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낸후 신선대를 떠난다.

다시 올날을 기약하며...







칼바위를 지나 오봉 갈림길에 도착을 하니

안산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오봉을 가겠는냐고?


지역 산방에서 2015년 12월 오봉을 찾았다.

그때의 흔적을 찾기위에 흔쾌이 갔다 오겠다고 한다.


진행하면서 오봉을 돌아서 오는 님들을 만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만나지를 못했다.

내 발걸음은 다시 빨라진다.







다시 오봉 갈림길에 오지만 속도를 줄일수 없다.


단 하나, 사진은 남겼다.

우이동에서 식사를 못하면 김밥이라도 사먹을 요량으로.


이 그림을 보고 싶었다.

도봉산의 올망졸망 봉우리와 오봉의 산세를 보기위해.




가을은 남자의 계절.

그래서 더 설레나 보다.

붉은 단풍과 노란 단풍이 내 맘도 즐겁게 해주었다.


우이동의 식당에 도착하니 거의 식사가 끝나간다.

그래도 빼꼼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밤도깨비님의 식사를 내가 가로채어 먼저 먹는다.

능이 백숙 한그릇과 맑은 물 몇잔...


강북오산 산행에서 최고의 산은 북한산.

그 북한산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만나기 위해 hurry up.







북한산(836m

정상석으로 향하는 길은 인산인해.

어찌 돌고 돌아 백운대에 올랐다.


대대로 대장님의 실컷을 한장 남기고,

등로가 아닌곳으로 빠르게 빠져나온다.








<인수봉과 그 뒤로 도봉산>


<북한산에 바라본 용암봉>



북한산에서 내려와서는 대대로대장님과 동행.

산성 주능선으로만 진행하지고 우겼다.

사면길도 있지만 하나라도 더 담고 싶은 욕심에.

묵묵히 걸음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대동문(?)에서 수도권지부의 또 다른 지원을 받았다.

생각하지도 못한 지원이었다.

식수를 넉넉하게 챙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갑기는 매 한가지.

시원한 콜라 한병을 대장님과 나눠먹고, 아직 조금 남은 담군 것도 한잔.

고마운 두분께 인사드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후미에 계신 노송큰행님과 골짝님이 오셨다.

동행할 식구가 늘었다.


앞에서 대장님이 길라잡이를 하고,

나는 꽁무니에서 가고 싶은 코스는 다 야기를 했다...









네명이서 진행하다가 노송큰행님이 속도를 줄이신다.

그래서 세명이서 산성주능선을 분주히 이동하였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피하지 않고 그렇게 다 돌아볼 심산으로.


문수봉(727m)

산아래 종로구 구기동에 문수사가 자리하고 있어

문수봉이라 하지 않았을까...






 


북한산을 내려서는게 그리도 힘들줄이야.

가야할 능선을 보내게 아니라,

지나온 능선이 더 그리워진다.


이제는 서서히 강북오산도 마무리 되기에

내맘도 그렇지 않을까?


승가봉(567m)

승가라면 불교용어인데.


신라경덕왕 15년에 수태스님이 창건한 승가사라는

이름에서 따온 봉우리라고 한다.

요기서도 오붓하게 기념촬영을...






대대로 - 골짝 크로스.


비봉에서 기념촬영후 내려오면 만나는 하마바위(?)

하마바위라고 내가 지었다.

조기 목부분에 올라타면 재미있는데...


뒤에 펼처진 산군이 장난아니었다.

일일이 이름을 찾아 보면 좋으련만...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족두리봉.

이곳 오기전 군산에서 홀로오신 산악자전거님을 만났다.

날머리까지 함께 했다...






강북 오산의 끝은 대호아파트가 보이는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해야 한다고 대대로 대장님이 말씀하셨다.

나도 어느 곳에서 기념촬영을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디.







불광동의 어느 맛집에서 강북오산 쫑파티가 있었다.

산이 울산지부장님과 아퀴 수도권지부장님의 맺음말이 있었다.

그렇게 강북오산은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단체사진>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에,

수도권지부의 고마운 맘을 받았다.

내게는 더 의미있게 다가온 산행이었다.

항상 사랑을 받기만 했지, 주는건 잘 모르는데.


상계역에서의 퐁라라님 빵.

회령역 근처의 식당에서 한다음님 귤과 어느 님의 사과 찬조.

우이동 식당에서의 귤과 행동식.

산성주능선에서의 물과 콜라, 막걸리 찬조.

모든게 고마운 맘.

그 맘을 온통 안고 산행하였다.


어느 날에 나도 그런 사랑을 줄수 있으리라.


가을을 찾아 떠난 서울 강북오산.

이제는 가을을 떠나 보내도 될듯...




불수사도북 실트랙_181021.gpx


불수사도북 실트랙_18102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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