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방의 연합회에서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실시하였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를 각 4구간으로 나누어
6년동안 진행을 하였다.
나는 산행을 시작한 14년도부터 함께 했다.
14년 5월에 1구간(내사마을~배내고개)을 시작으로,
17년 5월에 2구간(살래~배내고개)까지를 진행하였다.
지역산방 연합회 입장에서는 대단한 행사였다.
세번째 길(16년도)에서 실크로드라는 걸 알았으니...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이름 하나만으로도 쥑인다...
고대 동서문화 교류의 통로였던 "실크로드" 그 놈을 영알에 갖고왔다.
짐작컨데,
영남알프스의 가을 억새를 과대포장한건 분명하다.
불어오는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의 모습을 두고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까?
<창원지부>
<울산지부>
<부산지부>
<경북지부>
전국에서 모인 건각들...
별빛과 달빛에 내몸을 맡기고,
뭉개 구름과 바람에 내도 날라가길 원하는 꾼들.
무박 이틀의 여정에 남기리 마을은 시끌벅적하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자리는 끝날줄 모르는 것 같다.
산이지부장님의 빠른 중재(?)로 몸은 벌써 달구어 지는듯 하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지부장님.클럽대장님.지부대장님의 응원 한말씀.
마지막으로 후미대장을 맡아주신 경호대장님의 멘트.
널널하게 사땡이로 충분하다는 야기...ㅠ
워낙에 대군이 오셔서 사진이 날립니다.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네요...
언제 : 2018년9월7일~9일
어디를 :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코스는 : 남기리~낙화산~오치령~억산~운문산~가지산~배내고개~
간월산~신불산~영축산~오룡산~염수봉~용선고개~금오산~만어산~산성산~살래
누구와 : J3주민들
산행거리 및 시간 : 103Km,45시간14분
<중부지부>
아직은 초보다.
더불어 100Km 이상은 처음이다.
서둘면 어찌되는지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잘안다.
오늘 함께 길을 열어갈 산미소님도 장거리 산행은
나와 별반 다를바 없다.
산행 경험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뿐...
그님을 생각해서 후미에서 더디게, 더디게...
나와 동행을 하기에 그님의 사진만 도배를 하는 듯하다.
제삼리 주민들의 너거로운 맘을 이해하기에
이렇게 가감없이 사진으로 후기를...
7일 밤 10시20분에 start.
익히 잘알려지지 않지만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서 낙화산에서
중부지부의 후미와 동행을...
오치령 도착은 새벽4시40분.
여기에서 처음으로 울산지부님들을 만났다.
산행을 하시는 몇분과 지원을 오신 울산지부님들.
추산대장님과 오스칼님은 보지도 못하고...
얼릉 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영원한 후미를 자처했지만
더 앉아서 꾸물거리기엔 내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
가야할 길만 머리속에서 맴맴 돌고있으니.
든든한 지원을 뒤로하고 어둠속으로...
구만산 갈림길 오르면서 일출은 시작된다.
하지만 이내 구름속으로 몸을 숨겨 준다.
이글거리는 여름낮을 잘알기에 고맙기만 하다...
복점산 가기전 전망좋은 곳에서 후미를 담는다.
<후미의 경호대장님을 포함한 남정네들만>
<여여쁜 아낙네속의 노송선배님>
억산(944m)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에 있는 산.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億萬之坤)에서 유래하였고 한다.
그 많은 명산들이 영알의 작은 억산보다 못하다는 말씀?
그나마 억~억~~~ 거리며 올라왔기에
너를 억산으로 부르고 싶다...
망중한.
뭘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다~
저 멀리 펼쳐진 마루금에 시름을 달래나?
아님, 지난날의 추억을 되돌리나?
깨진바위를 뒤로하고 팔풍재로 내려선다.
삼지봉 오름길에 지나온 깨진바위를 돌아본다.
다시 만날날을 기약하며~
다시 길을 돌아 범봉으로...
저멀리 보이는 운문산.
그리고 좌측의 가지산이 벌써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다.ㅋ
운문산(1188m) , 일명 호거산.
옛 정상석에는 없었는데,
어느날 보니 호거산과 병행을...
궁금하면 네이버 검색으로...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
청도 운문산 기슭에 위치한 운문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구니 사찰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문사를 ‘운문산 운문사’로 알고 있다.
운문사 입구의 석주와 현판에는 "호거산(虎踞山) 운문사(雲門寺)"’라 적혀 있다.
"호거(虎踞)"란 호랑이가 무릎을 구부려 웅크리고 앉아 있는 형국을 말한다.
여러 설이 있다. 가장 평범한 풀이는 '호거산이 운문산'이라는 설이다.
운문산에서 절 이름을 따왔고, 옛 사람들이 운문산을 호거산으로 불렀다는 연유.
아랫재(856m)
운문산과 가지산 사이의 안부.
하염없이 내려온 곳이 아랫재요,
다시 하염없이 올라가야 할 곳이 가지산.
왜 이런 이름을 붙였노?
골이 넘 깊다~
그래서 더욱 쉬어야 한다...
뽀대뽀님.
아랫재에 지원을 나오셨다.
덕분에 아랫재 샘터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덜었다.
편안하게 쉬었다.
그래서 가지산 오름도 쉬이 넘었다.
고마웠습니다, 뽀대뽀님.
가지산(1,240m)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이며, 다른이름으로 석남산(石南山)으로도 불린다.
가지산에서 시작하여 남기리 정문마을까지를 운문지맥이라 칭한다.
낙동정맥 가지산(加智山·1,240m)에서 갈라져 나와
운문산(雲門山·1,188m), 억산(億山·944m), 구만산, 용암봉, 백암봉, 중산, 낙
화산, 보두산, 비학산을 거쳐 밀양강변에 이르는 도상거리 약 34km의 산줄기.
가지산에서 영축산까지는 낙동정맥길.
영알의 가장 큰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
그렇게 또 너를 맞이하였고,
다시 너를 떠나보내야 한다.
하지만 그 짧은 만남은 항상 즐겁기만 하다.
예전에는 너를 그렇게 사랑하지 않았는데,
이제사 너를 알아 보는듯...
<중봉으로 내러서는 님들>
중봉을 거쳐 석남터널 위를 통과했다.
석남터널에서 울산지부의 "돈키호테"님이 물과 음료를 지원해 주셨다.
예정에도 없었던 지원이었다.
션하게 물한병을 비우고 능동산으로.
능동산을 다시 한번 품고 배내고개로 내려선다.
벌써 시간은 많이 흘렀다.
보채지 않고, 다시 세밀하게 준비후 배내봉으로...
배내봉에서 일몰을 맞이하고 간월산 오름길에 스쳐가는 빗님을 만난다.
운무에 가린 간월산에서 간단히 인증을 하고 간월재로 진행을 한다.
신불산 오름길에 처음으로 눈을 붙였다.
와 이리 잠이 많은지...
인내해도 되지만 뭐에 홀린듯...
용선고개까지 몇번을 쉬었는지 모른다.
후미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용선고개 오기전에 까칠하기로 유명한 뒷삐알산도
쉬이 자리를 내어 주지 않았다...
용선고개에서 지원팀의 사랑을 듬뿍받고 매봉으로.
정말몰랐다, 용선고개에서 배태고개까지 그렇게 까칠하였는지.
역으로 진행(야간산행)해서 잘 기억에 없었는데,
낮에 진행하니 감도 떨어졌는지 어디가 어딘지 기억도 없다.
배태고개 내려서니 아~ 하는 감탄사만.
매봉만 까칠한줄 알았는데, 금오산도 까칠하다.
이넘의 영알은 와 이리 힘들게 하노.
배내고개에서 당고개까지는 둘이서 진행하였다.
서로 쉬고 싶을때 쉬었고, 자고 싶을때 잠을 잤다.
서로를 의지하며...
당고개에서 후미를 만났다.
그렇게 해서 후미팀과 함께 살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산심을 나누었다.
감물리 고개.
이곳에서도 지원을 받았다.
희야고문님.팔도강산님.무제님.안나님.
이리 지원을 많이 받았으니 끝까지 가야지.
편히 산행하게끔 도와주셨서 고맙습니다.
만어산(670.4m)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과 삼랑진읍에 걸쳐 있는 산.
만어사라는 절이 있어 만어산이라 부른다.
만어사는 사찰 주변의 암괴류(巖塊流)가 발달한 것에 의해
바위 덩어리를 물고기로 여긴 불교적 신앙에 의해 얻어진 지명으로 알려져 있다.
저 멀리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며 잠시 쉬어간다.
밤에 보왔던 것들을 지금 돌아보는 심정으로.
무엇을 보았는지는 나름 다르겠지만.
그 길에 물음표를 던져도 돌아오는 답은 현답이 아닐까.
최강 후미조를 형성한 7인방.
나를 포함하면 8인방.
시작도 같았고, 끝도 같았으니
오롯한 동행이라고 우겨 본다.
산상선(387m)
너를 보기위해 그 먼길을 돌고 돌았다.
그 돌아온 길이 찐한 여운으로 남는다.
다시 너를 보기위해 길을 나서겠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너에게 짠~한 감동이 있으리라.
그렇게 길은 끝났다.
언젠간 끝나겠지 했지만,
그 길의 끝은 또다른 목마름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내 맘속에 남아있던 실크로드.
이렇게 빨리 다가올줄은...
끝나고 나니 영알의 또다른 그림을 그리는 나를 발견한다.
때론 넘치고, 때론 모자라기도 하는게 인생사 아닌가?
그걸 비우기도 하고, 채우기도 한다.
모자라는 우리를 위해 채워주는 수고를 해주신 지원팀께
지면을 통해 고마운 맘을 다시한번 전하고 싶다.
오치령.
아랫재.
석남터널.
배내고개.
용선고개.
감물리고개.
그 지원은 바로 사랑이었다.
그런 사랑이 더 나를 살찌우는가 보다.
내어준 사랑 뜸뿍 받고 완주하였습니다.
고맙다는 말로는 모자라지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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